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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제주는 준비됐나 ⑥

대회는 6일, 남는 것은 — 다섯 번의 점검이 끝나고 묻는 유산

개막 D-57, 연재가 요구한 '공개 목록' 중간 결산… 새로 열린 숫자는 아직 없다
캠프의 아이들, 1,100명의 도민 봉송 주자 — 대회가 남길 가장 확실한 유산은 사람
접근성 사전 점검 연재 ⑥·끝

남명우 | 입력 2026. 7. 16.
대회가 끝난 뒤에도 트랙은 남는다. 누구의 것으로 남는가가 질문이다. (자료 사진 자리)

이번 여름 제주에서는 장애 유·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캠프가 열린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공고한 '2026 장애 유·청소년 특수 프로그램 캠프'다. 9월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 캠프의 아이들은, 어쩌면 이 대회가 남길 가장 어린 유산이다 — 46년 만에 처음 자기 동네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을 보게 될 아이들. 연재의 마지막 회는 그 아이들의 자리에서 묻는다. 대회는 6일이지만, 무엇이 남는가.

다섯 번의 점검, 다섯 개의 목록

이 연재는 개막 두 달 전부터 공개된 자료만으로 대회 준비를 점검해 왔다. 1회 준비 현황 총론, 2회 이동, 3회 숙박, 4회 정보 접근성, 5회 경기장. 매회 끝에 "대회 전에 공개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는 다섯 가지"를 적어 스물다섯 개의 목록을 만들었다. 셔틀버스 대수, 장애인콜택시 최신 통계, 무장애 객실 수, 경기장별 개보수 완료율, 개·폐회식 수어통역 계획 같은 것들이다.

중간 결산은 이렇다. 연재가 진행된 열흘 사이, 이 목록에 새로 답이 된 공개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애인콜택시 통계는 여전히 2022년에 멈춰 있고, 숙박 실태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식 누리집의 경기정보 메뉴는 아직 종목별 경기장 목록을 담지 않았다. 남은 57일 동안 이 숫자들이 하나씩 열리는지 — 그것이 준비 상황을 재는 가장 정직한 눈금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도 준비는 움직였다

공정하게 적는다. 확인된 준비의 움직임은 있다. 도민 1,100명이 참여하는 성화봉송 주자 모집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 — 선발된 도민들은 9월 10~11일 장애인체전 성화봉송의 주인공이 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을 조직위 관계자가 아니라 도민이 드는 것이다. 경기장 개보수와 숙박 모니터링은 계속되고 있고, 서포터스가 준비 현장의 이야기를 누리집에 쌓고 있다. 방향은 여전히 맞다. 연재가 물어온 것은 방향이 아니라 투명성이었다.

유산의 세 층위

대회가 제주에 남길 것을 세 층위로 정리할 수 있다.

물리적 유산. 개보수된 경기장의 승강기와 경사로, 숙소의 무장애 객실, 늘어날 수송 체계. 5회에서 봤듯 이것들이 BF 본인증을 받는다면 10년짜리 공인 기록으로 남는다. 인증 없이 남는다면, 다음 점검 때까지 아무도 상태를 보증하지 않는 시설로 남는다.

제도적 유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질 관행들 — 접근성 정보를 예약 전에 공개하는 숙소, 수어와 자막이 기본인 행사 중계, 당사자가 참여하는 시설 점검. 한 번 만들어진 관행은 다음 행사에서 "지난번엔 했는데"라는 기준선이 된다. 반대로 이번에 생략된 것들도 같은 방식으로 다음의 기준선이 된다.

사람. 가장 확실한 유산이다. 캠프에서 스포츠를 처음 만난 장애 유·청소년, 성화를 든 1,100명의 도민, 대회를 준비하며 접근성을 처음 고민해 본 공무원과 숙박업소 주인들. 시설은 낡지만 경험은 낡지 않는다. 46년 만에 처음 온 대회가 남길 최선의 것은, "우리 동네에서 장애인 선수가 뛰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된" 아이들의 기억일 것이다.

연재를 마치며 — 그리고 개막 직전에 다시

여섯 번의 연재가 반복해 온 문장을 마지막으로 정리한다. 대회는 6일이지만 — 버스는 남는다(2회). 객실은 남는다(3회). 정보 접근의 기준은 남는다(4회). 인증은 10년 남는다(5회). 그리고 아이들이 남는다(6회).

이 연재는 여기서 일단 멈추지만, 지켜보기는 멈추지 않는다. 스물다섯 개의 공개 목록은 그대로 유효하다. 제주도가 발표하는 대로 반영하고, 개막 직전 준비의 최종 결산을 특별편으로 싣는다. 9월 11일, 강창학종합경기장에 성화가 들어오는 날 — 그 약속들이 어디까지 왔는지 함께 확인하자.

연재가 요구한 공개 목록 — 중간 현황 (7. 16. 기준)

이동 (2회)셔틀 대수·콜택시 현황·공항 동선·야간 수송·존치 계획 — 5건 모두 미공개
숙박 (3회)무장애 객실 수·배정 기준·경사로 지원 실적·예약 전 안내·존치 — 5건 모두 미공개
정보 (4회)본문 바로가기·글자 조절·수어 계획·쉬운 정보·휠내비길 구현 — 5건 모두 미확인
경기장 (5회)경기장 목록·개보수 완료율·검증 기준·당사자 참여·본인증 계획 — 5건 모두 미공개
확인된 진행성화봉송 도민 주자 1,100명 모집(7. 1.~14.), 경기장 개보수·숙박 모니터링 지속, 누리집 운영

※ 자료 출처: 본 연재 1~5회(공개 자료 기반), 대회 공식 누리집 게시 보도자료(성화봉송 주자 모집),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캠프 모집 공고. 캠프의 세부 일정은 공고 원문 확인이 어려워 적지 않았다. 미공개 항목은 2026. 7. 16. 기준이며, 제주도가 공개하는 대로 반영한다. 이 연재는 '더불어 함께'(dwb.ai.kr)에서 쉬운글 버전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무엇이 남을까요?

우리는 다섯 번에 걸쳐 대회 준비를 살펴봤어요. 버스, 잘 곳, 홈페이지, 경기장을 봤어요.

그때마다 "제주도가 알려줘야 할 것" 다섯 가지씩, 모두 스물다섯 가지를 적었어요.

아직 새로 알려진 것은 없어요. 하지만 준비는 계속되고 있어요. 성화를 들 도민 1,100명도 뽑았어요.

이번 여름에는 장애가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캠프도 열려요.

대회는 6일 동안 열려요. 하지만 남는 것들이 있어요. 고쳐진 경기장, 좋아진 버스, 그리고 사람들의 경험이에요.

처음으로 우리 동네에서 큰 대회를 본 아이들은 그 기억을 오래 간직할 거예요.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에, 약속들이 지켜졌는지 다시 알려드릴게요.

어려운 말 풀이

유산
끝난 뒤에도 남아서 도움이 되는 것
성화봉송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불을 들고 달리는 행사
결산
그동안의 일을 정리해서 살펴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