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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제주는 준비됐나 ①

46년 만에 처음 제주로 온 장애인체전, "무장애 제주" 약속은 지켜질까

9월 11~16일 31개 종목·40개 경기장… 사상 첫 전국체전 앞선 개최
저상버스 도입률은 전국 두 번째로 낮아
본지, 개막 전 6회 연속 접근성 사전 점검 시작

남명우 기자 | 입력 2026. 7. 7.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주경기장인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 (사진 교체 예정)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대회가 46회를 이어오는 동안 제주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체전(10월 16~22일)보다 장애인체전을 먼저 여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제주도는 그 이유로 "장애친화도시 실현"을 내걸었다.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여. 본지는 오늘부터 6회에 걸쳐 그 약속이 경기장의 문턱과 버스의 발판에서 실제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31개 종목, 도내 4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주경기장은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이다.

준비는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6월 16~17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17개 시·도 장애인체육회와 종목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제1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경기장 배정, 시설 개보수, 선수단 수송, 숙소 편의시설 계획을 처음 공식 공유했다. 강창학종합경기장 등에서는 승강기·휠체어리프트·경사로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숙박시설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숙소 맞춤형 경사로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홍호진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당시 "전국 선수단 의견을 반영하고 경기 운영과 이동·숙박 편의 대책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숫자는 과제도 보여준다. 제주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22.3%(2024년 기준,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로 전국 평균(39.7%)을 크게 밑돈다. 울산(20.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정부의 제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이 제시한 2026년 시내버스 저상버스 목표는 62%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선수와 관람객 상당수가 대중교통 대신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이나 대회 셔틀에 기대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대회 기간 셔틀버스 투입 규모와 특별교통수단 증차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제주 지역 특별교통수단의 평균 대기시간 통계 역시 공개된 것이 없다.

제주가 섬이라는 점은 준비의 난도를 높인다. 선수단은 항공으로 이동하고 휠체어와 경기 장비도 함께 운송된다. 공항 도착부터 숙소, 경기장, 식사, 귀가까지 전 과정의 동선이 끊기지 않아야 한다. 숙박도 관건이다. 제주도가 실태조사로 확인한 무장애 객실이 몇 실인지, 1만 명 수요에 충분한지는 아직 공개된 수치가 없다.

이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6일간의 행사 그 자체보다 그 뒤에 있다. 개보수된 경기장, 무장애 객실, 수송 체계는 대회가 끝나도 제주에 남는다. 제주도 역시 이번 대회를 "무장애 관광도시 제주"를 알리는 계기로 삼고 무장애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위한 두 달의 준비가 도민 장애인의 일상을 바꾸는 투자가 될지, 행사용 임시 조치로 끝날지 — 본지가 이번 시리즈에서 끝까지 확인하려는 질문이다.

본지는 경기장별 편의시설 점검 결과와 개선 공사 완료율, 수송·숙박 계획, 관람·정보 접근성, 접근성 예산과 대회 이후 활용 계획 등 5개 항목을 제주도에 서면으로 질의했다. 회신 내용은 — 회신이 있든 없든 그 사실까지 — 연재에 반영한다. 다음 회부터는 경기장(2회), 이동(3회), 숙박(4회), 관람·정보 접근성(5회), 당사자의 목소리(6회)를 차례로 점검한다. 경기장 점검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당사자가 직접 동행한다.

대회 개요

대회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 46회 만의 첫 제주 개최
기간2026. 9. 11.(금) ~ 9. 16.(수) — 전국체전(10. 16.~22.)보다 먼저 개최되는 첫 사례
규모17개 시·도 선수·임원 등 1만여 명, 31개 종목, 40개 경기장
주경기장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
제주 저상버스도입률 22.3% — 전국 평균 39.7%,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음 (2024년 기준, 국토교통부 자료)

※ 이 기사는 공개된 자료와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제주도의 회신과 현장 실측 결과는 후속 연재에 반영합니다. 자료 출처: 국토교통부(2024, 국회 제출 자료), 제4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제주특별자치도 발표.

전국 장애인 운동 대회가 제주에서 처음 열려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열려요.

이 대회는 46번째예요.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올해는 순서도 달라요. 지금까지는 장애인 대회가 늘 전국체전 뒤에 열렸어요. 올해는 처음으로 장애인 대회가 먼저 열려요.

제주도는 약속했어요. "장애인이 살기 편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선수와 관계자 1만 명쯤이 제주에 와요. 경기는 31개 종목이고, 경기장은 40곳이에요. 가장 큰 경기장은 서귀포에 있는 강창학종합경기장이에요.

제주도는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경기장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만들고 있어요. 호텔과 숙소도 살펴보고 있어요.

그런데 걱정도 있어요. 제주에는 휠체어를 타고 탈 수 있는 버스(저상버스)가 적어요. 버스 100대 가운데 22대쯤이에요. 우리나라 평균은 100대 가운데 40대쯤이에요.

그래서 우리 신문이 하나씩 확인하려고 해요. 경기장은 휠체어로 들어갈 수 있는지, 버스와 택시는 충분한지, 잠잘 곳은 편한지 살펴볼 거예요.

확인한 내용은 여섯 번에 나누어 알려드릴게요. 다음에는 경기장에 직접 가 본 이야기를 전할게요.

어려운 말 풀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의 장애인 선수들이 모여서 하는 큰 운동 대회
저상버스
바닥이 낮아서 휠체어를 타고 그대로 탈 수 있는 버스
경사로
계단 대신 만든 비스듬한 길. 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어요.
무장애
턱이나 계단 같은 불편한 것이 없다는 뜻